[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한국 유도 간판 왕기춘(24.포항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 KRA 코리아 월드컵 국제유도대회에 출전한 왕기춘이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왕기춘은 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차간바타르 카시바타르(몽골)를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이날 왕기춘은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탐색전을 펼치던 왕기춘은 경기 시작 1분6초 만에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주특기인 엎어치기 등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가던 왕기춘은 1분51초를 남기고 밭다리걸기 절반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세계랭킹 2위인 왕기춘은 22위까지 주어지는 2012런던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왕기춘은 "2주 뒤 칭다오대회 등 중요한 대회가 남아 있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출발이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얼마 전 꿈을 꿨는데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 시상식 때 울었다"며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한 왕기춘은 "(이)원희형과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보겠다. 자신있을 만큼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은 첫 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확보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금 1, 은 2, 동 2개의 일본에 앞선 종합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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