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나가수가 제일 날 나가!'
올해 아이돌 중심의 한국 가요 무대를 바꾼 MBC '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들이 어느해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나가수' 출신 가수들은 각종 CF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섭렵하고 본업인 공연 준비에도 한 창이다. 이들은 연말 콘서트를 점령하며 올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CF다. '얼굴없는 가수'로 통했던 김범수는 '나가수' 명예졸업 후 무려 4건의 굵직한 CF를 촬영했다. 또 MC와 경합을 병행했던 윤도현도 3편을 찍으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나가수'에서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박정현은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CF를 찍었다. CF출연 제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박정현은 음료수와 생리대 모델로 나섰다.
'나가수'를 통해 세상으로 나온 가수 임재범은 올 한 해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가수가 됐다. '나가수' 이후 CF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톱스타들이 주로 찍는 커피 광고에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나가수'의 주역들의 인기는 CF에 그치지 않고 연말 콘서트에서도 큰 별로 떠오르고 있다. 공연 티켓예매처인 인터파크에 따르면 가수 김연우가 준비하는 '2011 김연우 크리스마스 콘서트-미스터 빅'은 지난달 콘서트 예매 1위에 올랐고 월간 랭킹 10위를 차지했다. 앞서 김연우의 전국 투어 콘서트에는 고가의 암표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박정현은 가수 성시경과 함께 준비하는 연말 콘서트에서 월간 예매 순위 5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김범수와 이소라의 합동 콘서트인 '김범수★이소라 콘서트'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자우림과 윤도현 밴드, 임재범, 김경호, 인순이, 김조한 등도 연말 콘서트 준비에 한 창이다.
'나가수' 출신 가수들은 꾸준히 음악성 만을 가지고 승부해 한국 가요 무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빛을 보고 있다. 이들의 연말은 바쁘지만 그 누구보다 즐거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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