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맞은 TV 음란·광고 프로그램들 무엇무엇?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2-02 1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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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성기를 노출시킨 텔레노벨라 ‘미드나잇 무비: 노출매니아’가 중징계인 ‘시청자 사과 및 관계자 징계’에 처해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일 “해당 프로그램은 하우스메이트인 두 여성이 남성들을 만나 연애하는 과정을 묘사한 에로영화다. 두 장면에 걸쳐서 10여초간 시청자가 충분히 인지가능한 수준으로 남성의 성기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심의규정 위반 정도가 중하며,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및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또 사실과 다른 표현으로 시청자를 오인케 하는 내용을 방송한 상품판매방송과 특정 업체와 제품에 광고효과를 준 뉴스·생활정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중징계인 ‘시청자 사과’를 결정했다.

GS숍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핸드폰을 소개·판매하면서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갤럭시S2’가 출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를 제치고 수상했다’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 해당 제품이 타사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것처럼 오인케 해 타사 제품 이미지 실추 등 피해를 유발할 우려와 더불어 박람회 수상이력 등 제품의 성능에 관한 정보는 소비자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진실해야 할 책임이 더욱 크다는 점, 자체심의 등 방송준비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결정했다.

YTN ‘YTN 24’는 ‘벤츠, 콧대 낮추고 영업 총력전!’ 아이템에서 고급 수입차의 대명사인 벤츠가 BMW와의 경쟁을 위해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특정 차량 판매 조건, 연락처 등이 적힌 현수막을 여과 없이 노출하고, 기자의 멘트를 통해 해당 업체와 상품에 노골적으로 광고효과를 준 결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에 처해졌다.

음식, 여행, 레저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명소를 소개하는 채널동아 ‘VJ 매거진’에서 특정 피자집을 소개한 것도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받았다. 해당 업소 대표의 발언과 내레이션으로 특정 상호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 가게 입구 안내판과 종업원 상의 제복을 통해 상호명을 여과없이 노출해 방송한 점,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해당 피자의 특·장점을 노골적으로 언급하며 특정 영업장소에 관한 사항을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광고효과를 줬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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