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정당 연말 출범 가능?…의총 관심 집중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1-29 09:01:46
  • -
  • +
  • 인쇄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야권대통합에 대한 합의에 접근함에 따라 야권통합정당 출범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민주당 단독 전당대회가 내달 11일 개최될 예정이라 통합정당의 연말 출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손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제시된 '12월 통합 결의 내년 1월 경선'이라는 야권통합 절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손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통합 방안을 둘러싼 민주당 내 의견과 입장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며 절충안을 통한 야권통합을 자신했다.

박 전 원내대표도 이날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의견 일치를 본 것은 아니지만 나도 건설적인 안이라고 했고 손 대표도 거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 역시 "야권통합과 관련해 당내 의견이 모이고 있는 과정을 보면서 '역시 민주당이구나'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단독 전대와 통합 전대를 조속히 개최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충안은 내달 17일 민주당 단독 전대를 열어 통합을 의결한 뒤 내년 1월 통합정당의 지도자 선출을 위한 통합 전대를 여는 방안이다.

민주당은 당초 절충안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이르면 '내달 11일 단독 전대 개최 이후 내달 말 통합 전대 개최' 방안과 '내달 17일 단독 전대 개최 이후 내년 1월 초순 통합 전대 개최'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 원외위원장단이 내달 11일 전대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야권 대통합 작업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주당 원외위원장들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대의원 5478명이 서명한 전대 소집요구서를 이석현 전대 의장에게 제출했다. 이 의장은 "예정대로 11일에 전대를 개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내달 초순까지 내부 통합 논의를 완료하면 올해 말 야권통합정당 출범 가능성이 있다. 혁신과 통합이 내달 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의 통합 전대가 내달 말 개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은 "통합 절차를 논의하는 민주당 단독 전대를 12월11일에 하면 12월 말에 통합 전대를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그동안의 내분을 극복하고 야권통합정당 출범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지 의총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