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4시께 남중국해에서 화물을 싣고 가던 중 침몰한 브라이트 루비호 선원송출회사인 부산의 범진상운이 사고현장의 구조상황 파악에 나섰다.
범진상운이 있는 부산 초량동 본사는 홍콩과 베트남 등 현지에서 진행되는 선원들의 구조와 수색작업 상황을 점검, 22일 오전 8시 현재 한국인 선원 4명과 미얀마 선원 8명 등 12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한국인 선원들이 구조됐으며 계속해서 다른 선원들의 구조 소식을 현지와 연락하고 있는 중으로 구조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만5000t급 화물선인 브라이트 루비호는 화물을 싣고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홍콩 남방 350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배에는 한국인 선장과 갑판장 등 선원 9명과 미얀마인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다.
침몰한 브라이트 루비호는 해경에 선박보안경보(EPIRB) 신호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으며 해경이 홍콩과 베트남 측에 수색 지원을 요청해 홍콩의 항공기와 선박 두 척의 지원을 받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침몰한 브라이트 루비호는 지난 2008년 9월 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현지 해적에 피랍돼 37일간 억류, 당시에도 한국인 선원 8명 등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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