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은퇴 선언' 연예인들의 위기 탈출법인가?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11-21 08:50:27
  • -
  • +
  • 인쇄
강호동-이센스 이어 이하늘도 잠정 은퇴, 정말 은퇴 맞나?

1.jpg

[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방송인 강호동과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에 이어 DJ DOC의 이하늘까지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먼저 강호동은 지난 9월 국세청 세무조사에 의해 탈세 정황이 포착돼 구설에 오르자 비난 여론을 의식하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예능인이 은퇴를 선언해 방송가 뿐만 아니라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어 지난 2일 대마초 흡연 사실을 고백한 이센스도 소속사 사무실에서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1년 전부터 자택에서 여러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이센스는 경찰 조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이센스는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먼저 알려지기 전 스스로 죄를 고백하는 낫다고 판단하고 사죄의 의미로 잠정 은퇴를 언급했다.

여기에 인기그룹 DJ DOC의 리더 이하늘도 합세했다. 이하늘은 지난 3일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같은 멤버 김창렬과 전 멤버였던 박정환을 두고 '박치'라 표현했다. 이에 대해 박정환이 자신을 '박치'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냈다.

이하늘과 김창렬이 방송에서 사과의 말을 전했으나 박정환은 그들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황이 악화되자 이하늘은 잠정은퇴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은퇴 앞에 '잠정'이라는 말을 달았다. 지금은 소란스러워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언젠가는 방송에 복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은퇴라는 말에 충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진짜 은퇴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강호동은 잠정은퇴 선언으로 동정표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나서 강호동의 복귀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5일 이문세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강호동의 복귀 희망했다. 네티즌도 비슷한 반응으로 강호동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강호동이 은퇴를 선언한지 두 달여 만이다.

강호동의 은퇴 효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잦아진다면 대중들은 그들의 진정성에 물음을 던질 것이 분명하다. 진정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면 다른 방법으로 대중들을 설득시키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