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與野에 한미FTA 합의 처리 호소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1-17 14: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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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 '협상파'를 이끌고 있는 김성곤 의원이 여야 합의 처리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 백번 참는 중에 큰 평화가 있다는 뜻)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나라의 평화를 위해 좀 더 인내하고 노력하며 이 고비를 넘겨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을 보장하는 미국정부의 문건을 요구한 데 대해 "우리 정치권이 그동안 쌓아 놓은 불신의 업보라고 생각한다"며 "현 여당도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진정성을 매몰차게 무시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형식상으로는 현재 한·미 FTA 협정문으로도 ISD 재협상을 시작 할 수 있겠지만, 과거에 쌓인 업보를 벗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여와 야, 한·미간에 더 한번의 수고가 필요하게 됐다"며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FTA로 침해받을 수 있는 국익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의 고뇌를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대통령과 한나라당 의원들도 입장은 다를지언정 국가와 민족의 위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우리가 상극의 정치를 정리하고 상생의 정치를 만들어 보자"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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