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긴급의총…한미FTA 수용 결론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1-16 08: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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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와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전날 이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 FTA 비준 뒤 3개월 내 투자자 국가 소송제도(ISD) 재협상 요청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이 대통령 제안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제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는 힘든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전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제안이) 여야 원내대표간 가협상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대통령이 말했다고 해서 당론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최재성 의원도 "대통령 제안에는 육하원칙 중 '왜', '어떻게'가 빠져있어 재협상의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새롭지도 않고 신뢰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소속 의원 대부분이 이 대통령의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마련할 한·미 FTA 대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통령이 국회를 직접 방문한 가운데 핵심 쟁점이었던 ISD 문제에 대한 재협상 방침을 밝힌 상태에서 이를 거부할 경우 여당의 강행 처리에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돌파구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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