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亞예선] 조광래호 졸전! 레바논에 충격패

심재희 / 기사승인 : 2011-11-16 06: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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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선두 그대로 유지, 최종전에서 최종예선행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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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심재희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레바논에 충격패를 당했다.

졸전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심판의 석역찮은 판정과 함께 주도권을 내줬다. 홈 이점을 바탕으로 의욕적인 자세를 보인 레바논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 진영 우측면에서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프리킥을 허용했고, 레바논의 변칙 세트 피스 작전에 무너졌다. 문전 뒤쪽으로 땅볼 크로스가 이어졌고, 레바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다시 알 사디에게 걸리면서 한국의 골망이 흔들렸다.

이후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중반 동점골을 잡아냈다. 전반 20분 이근호가 페널티박스 안 쪽에서 헤딩을 하던 순간 레바논 수비수가 오버해드킥으로 이근호의 머리를 걷어차 파울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찬스에서 구자철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11분 뒤 한국은 다시 실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압바스 아트위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동점을 이루기 위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공격의 짜임새가 떨어지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오히려 레바논에 역습을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결국 골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면서 3차예선 첫 패를 떠안았다. 레바논과 함께 승점 10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간신하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최종예선행을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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