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오랜만에 할리우드 영화가 한국 영화를 끌어내리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인도 출신 타셈 싱(50) 감독과 영화 '300' 제작진이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신들의 전쟁'이 돌풍을 예고한 것이다.
'신들의 전쟁'은 9일까지 283만여 명을 기록 중인 기존 1위 '완득이'(감독 이한)를 끌어내리고 맥스무비, 티켓링크, 예스24 등 3개 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서도 예매율 1위를 올렸다.
수위 높은 폭력성과 선정성 등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07년 영화 '300'이 한국에서 기록한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급사의 한 관계자는 "300 제작진이 4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답게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과 놀라운 영상미와 거대한 스케일,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탄탄한 서사로 채워졌다. 300에 매료됐던 관객이라면 더욱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신들의 전쟁'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신들을 향한 전쟁을 선포한 '하이페리온 왕'과 이에 맞서 신들에게 추대된 유일한 영웅 '테세우스'의 운명을 건 전쟁을 그린다. 관록의 미키 루크(59)가 하이페리온 왕, 할리우드의 신성 헨리 카빌(28)이 테세우스, 그의 애인 '페드라'로 인도 출신 미녀 프리다 핀토(27)가 나선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