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배우 김추련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향년 64세.
고인은 지난 8일 오전 11시 45분경 경상남도 김해시 내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고 자살했다.
경찰은 9일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자살로 보고 있다"며 "8일 저녁 유족에게 시신을 양도했다"고 밝혔다.
고 김추련은 오피스텔에서 약 3개월 간 지내면서 우울증으로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독신으로 부인과 자제가 없어 그의 누나가 거주지인 마산으로 옮겨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는
현장에서는 발견된 A4 한 장 분량의 유서에는 "평생 영화배우로 살아오면서 한 때는 '겨울여자'라는 영화로 최고의 인기 배우로도 인정 받았지만 많은 세월 뒤에 아쉬움도 많았고 행복했다"며 "이제 인생을 마무리하고 떠나련다. 외로움과 어려움이 나를 못견디게 했다. 주위 분들께 죄송하다. 나를 사랑해주신 팬들꼐도 죄송하며 감사드린다"는 내용을 남겼다.
한편 고 김추련은 1974년 영화 '빨강에 산다'를 통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겨울여자', '꽃순이를 아시나요' 등을 히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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