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항공사, EU 탄소배출권 거래 반대 등 5개항 결의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1-05 13: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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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아시아·태평양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4일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ETS)에서 비유럽권 항공사를 제외하도록 촉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항공사 협회(AAPA) 사장단은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EU ETS 반대 ▲세금 감면 ▲승객 입출국 절차 간소화 ▲정부 주도의 안보 관리 ▲항공시설(인프라) 증설 등 5개항에 대한 결의안에 합의했다.

앤드류 허드만 AAPA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EU의 ETS에 대해 "비유럽권 항공사를 포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들이 적절한 결의안을 마련하고 유럽연합도 다른 정부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타협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드만 사무총장은 세금 문제와 관련, "지금 항공업계는 마진폭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세금 부과하면 결국 승객이 부담하게 된다"며 "세금 명칭과 상관없이 (비생산적인) 세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승객 입출국 처리 절차와 관련, "승객의 정보수집은 사생활을 희생시킨 것"이라며 "자동화를 통해 모든 절차를 빨리 처리해서 승객이 사생활을 공개한 대가로 편의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보안사고 예방 건수를 보면 단순히 공항 검색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보안 절차 실시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비행기) 승객을 용의자로 간주할 것이 아니라 정부 주도의 보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프라 문제에 대해 "정부가 공항 관련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승인이나 절차를 원활히 처리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아시아는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갖고 있는 정부가 있기 때문에 규제당국 간에 협의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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