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별, 성인만화로 '성추행' 당한 사연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28 1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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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1위를 달리는 코믹 휴먼 '완득이'(감독 이한)에서 '완득'(유아인)의 여자친구 '윤하'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강별(21). 이 영화에는 강별의 몸을 글래머로 묘사한 성인만화가 등장한다.

윤하의 옛 남자친구 '혁주'(김동영)는 취미가 여성 소재 성인만화를 그리는 것이다. 그는 자신과 헤어진 윤하에게 앙심을 품고 윤하를 여주인공으로 삼아 성인만화를 그린다. 이 만화가 완득이네 반에 굴러다니면서 윤하를 속상하게 만든다.

만화 속 윤하는 교복 차림으로 가슴골을 드러낸 모습이다. 일본 성인만화 주인공의 모습에서 얼굴만 윤하로 바꿨다.

강별은 "촬영 전 만화에 관해 얘기를 들었는데 일부러 안 봤다"면서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야한 만화를 본 뒤 분노를 억제할 수 없어 치를 떠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만일 미리 봐버리고 나면 감정을 표출하는 연기를 하는데 김이 빠질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슛 들어간 뒤 연기를 하면서 '도대체 뭐기에' 하는 마음으로 만화를 봤는데 정말 심하더라"면서 "순간 진짜로 화가 났고, 혁주의 따귀를 때리는 연기를 했다. 어쩌면 따귀에 감정이 실렸었는지도 모르겠다. 상대 배우에게 진짜 미안했다"고 전했다.

강별은 "사실 화가 났던 것은 야하게 그려진 윤하의 모습보다 옆에 씌여져 있던 야한 문구들이었다. 변태처럼 써놓아 여자로서 정말 찜찜했다"면서 "제작진은 누가 그 만화를 그린 것인지 내게 알려주지 않고 쉬쉬하더라. 그래서 지금도 누가 그렸는지 모른다"며 웃었다. (알아보니 이 만화는 미술팀에서 그렸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혹시 강별을 글래머로 여길 수도 있겠다.

"글래머 아닌데…. …관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겨우내 열심히 몸 만들겠습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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