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씨스타-달샤벳-레인보우의 공통점은? 바로 '군통령'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10-27 14: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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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공연, 걸그룹 필수코스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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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군인 아저씨들을 위해 걸그룹들의 위문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군인들에게는 사기 진작, 걸그룹에게는 오빠 부대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걸그룹들의 '군통령(군대 내 대통령)' 쟁탈전이 뜨거워 지고 있다.

최근 걸그룹 달샤벳이 새로운 '군통령'에 등극했다. 달샤벳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국군국악페스티벌'에 초청돼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달샤벳은 '블링 블링(Bling Bling)'과 데뷔곡 '수파 두파 디바'를 부르며 군인들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달샤벳은 아찔한 핫팬츠를 입고 나와 군장병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달샤벳에 앞서 걸그룹 씨스타가 '군통령'으로 활약했다. 씨스타는 지난 지난 9월 6일 SBS 라디오 공개방송을 통해 평택의 한 군부대를 깜짝 습격해 'so cool'과 'ma boy' 등 히트곡을 부르며 군부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씨스타의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부대의 장병들은 사자후를 연상케 하는 큰 함성과 함께 피켓과 플랜카드를 흔들며 열광, 이 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며 폭풍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레인보우도 '군통령' 대열에 빼놓을 수 없다. 레인보우는 지난 6월 군 관련 공개방송 무대에서 객석을 메운 군인들의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군통령' 임을 입증했다.

걸그룹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솔로 가수인 아이유 역시 '군통령'을 지냈다. 아이유는 위문공연을 통해 특유의 깜찍한 매력으로 '국민여동생'에서 '군인여동생'이라는 별명을 추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귀여운 외모로 여동생처럼 느껴지는 걸그룹들이 군장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섹시'를 강조한 여가수들이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이효리의 웨이브나 아이비의 '의자춤', 손담의 '어깨춤', 채연의 '털기춤' 등 섹시 여가수들은 도발적인 안무로 수많은 장병들의 넋을 빼놓았다.

얼마 전 제대한 가수 성시경은 최근 방송에서 군대 내 걸그룹의 위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 역시 군대에서 걸그룹들에게 환호를 했다"며 "소녀시대와 같은 걸그룹들의 위상이 대단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만큼 가수들의 인기를 가장 실감케 하는 곳이 군부대라는 것이다.

남자 연예인들에게 군대가 스펙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걸그룹들 역시 군 공연이 필수코스가 되는 분위기다. 위문공연을 통해 걸그룹들은 인기를 확인하고 팬층을 두텁게 하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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