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부재자투표를 최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여사가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고 민주당 전 원내대표인 박지원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여사를 오늘 아침 8시 반쯤 찾아뵈었다"며 "제 아내가 모시고 오늘부터 5박6일로 지방에 가셔서 교회 간증, 노벨평화상 영화제 등의 행사에 참석하고 오실 예정이라 (이 여사가) 부재자투표 신고를 하셨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지난 18일 수행원들과 함께 부재자 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어 "오늘 아침 '누구 찍으셨어요' 했더니, 이 여사가 장풍을 날리면서 '그건 비밀이예요'라고 했다"고 이 여사와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아울러 "(이 여사가) 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박 후보가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당선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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