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송승준(31)과 김광현(23)에게 재신임을 보냈다.
두 팀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투수로 송승준과 김광현을 각각 예고했다.
당초 2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5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미뤄졌지만 양 팀은 변함없이 두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비가 조금이나마 더 반가운 이는 송승준이다.
지난 17일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송승준은 휴식일이 5일로 하루 늘어났다. 궃은 날 송승준의 성적이 좋지 않아 내심 걱정했던 롯데도 가벼운 마음으로 최종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송승준은 2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며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3년 간 유독 가을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2차전 호투로 악연을 끊어냈다.
김광현은 꼭 1주일 만의 등판이다. 김광현은 지난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순연이 김광현 입장에서도 나쁘지는 않다. 김광현은 송승준과 달리 준플레이오프를 거쳤기에 피로가 쌓인 상황이었다. 페넌트레이스보다 긴장감이 높은 포스트시즌 등판은 투수가 갖는 부담이 훨씬 심하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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