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을 낚으랴, 세월을 낚으랴."
전국의 낚시동호인 600여명이 16일 2회 충북도지사배 전국민물낚시대회가 열린 충북 괴산군 문광면 문광저수지에 낚싯대를 드리웠다.
(사)한국낚시업중앙회 충북도지부(회장 반호록)는 지난해 음성에 이어 이날 괴산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 1위는 도지사 상장과 500만원 상당의 상품이, 2위는 괴산군수 상장과 300만원 상당의 상품이, 3위는 한국낚시업중앙회 충북도지부 상장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이 각각 주어진다.
특별상, 자연보호상, 최장년자상, 최연소자상, 최장거리상, 어린이참가자상, 잉꼬커플상, 여성참가자상, 한가족최대참가상 등이 주어지고 참가자 전원에겐 지역 농·특산물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대회가 치러진 문광저수지는 주변에 심어진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면서 멋진 풍광을 연출해 강태공들이 단풍의 운치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성진(46.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씨는 "저수지 주변을 둘러싸인 은행나무가 노랗게 단풍이 들어 아름답다. 즐거운 마음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1975년 양곡1리 주민들이 마을 입구가 허전하다고 생각해 새마을운동의 하나로 2m 높이의 은행나무 112그루를 심은 것이 지금은 마을 진입로 400m 양쪽이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로 장관을 이뤄 연인 등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지역은 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고 수변경관이 아름다워 전국 최고의 낚시터 입지 조건을 갖춘 친환경지역으로 도시 낚시동호인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 일대에서 잡힌 고기로 요리한 민물매운탕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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