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자관회의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된 서울 서초동 내곡동 사저와 관련해 "재검토해 결론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이날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은 사저 논란이 확산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내곡동 사저는 전체 54억원의 땅값을 아들 시형씨와 경호실이 배분하는 기준과 4억6000만원짜리 사저 터의 공시지가를 '0원'으로 산정해 논란이 계속됐다.
2위 나경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범야권의 박원순 후보를 처음으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5일 한겨레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경원 후보는 51.3%, 박원순 후보는 4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42.8%, 박 후보가 48.8%를 기록한바 있어 나 후보의 네가티브 공세에 박 후보의 표밭인 중도층이 일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나 후보 지지선언 등 보수세력의 결집이 나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초접전의 박빙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3위 박원순
17일 한겨레 신문,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유력 일간지들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약진이 돋보인 반면 박 후보는 지지기반의 이탈현상을 뚜렷이 보였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의 경우 박 후보와 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며 이런 추세는 한국일보와 한겨레의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주목되는 것은 적극적 투표층에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는 점이다. 이는 박 후보의 지지층인 중도와 무당파의 지지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40대의 변심이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 요소로 분석된다.
4위 안철수
'위기의 박원순'을 구할 히든카드로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공개된 유력 일간지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무당파와 중도층의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한 범야권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열세를 만회할 인물로 안 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지로 적극 나설 경우 3.7%가량의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문제는 안 원장이 지난달 초 박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후 이렇다할 언급 및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는 것이다. 박 후보 역시 이미 '큰 양보'를 받은 상황에서 도움을 하기에는 "염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안 원장에게 손을 내밀 경우 위기를 시인한다는 부담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5위 손석희
손석희 교수가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1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화마을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로 거론되는 내곡동에 대해 양비론을 펼쳤다. 이어 17대 국회 당시 부친 학교재단을 감사에서 제외해 달라는 청탁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와 함께 새빛둥둥섬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계속되는 손 교수의 후보 검증 질문에 나 후보는 "정책이나 공약은 안물어보느냐"며 "사실 손 선생님 인터뷰를 거의 해본 적이 없는데 야권 후보는 많이 했더라"며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이에 손 교수는 "야권 후보와 인터뷰 한 적 없다"며 "누가 먼저 촉발했느냐를 따지기 전에 후보 검증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질문이 갈 수밖에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6위 오세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촉발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가을비가 내리는 15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시장 공관을 떠나 새 거처로 이사했다. 오 전 시장은 민선 4기 재임 시절부터 5년 3개월 가량 이 공간에서 지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의 첫 재선 시장으로서 보람도 업적도 많이 거뒀는데 안타깝다"며 "공관을 떠나 더 홀가분하게 독서 등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측근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오 전 시장의 측은은 현재 오 전 시장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으로 연수를 떠나는 방안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7위 권락용
'야권을 심판하자!' 경기도 성남시 타선거구(수내1·2동, 판교, 운중, 백현동)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권락용 후보가 야권 심판론을 제기했다. 권 후보는 야권이 서울시장 보선에서 기치로 내건 '정부·한나라당 심판론'과 정반대되는 논리를 제시하며 "이번 선거를 실시하게 된 책임은 야당에 있다. 또 기회를 주는 건 말도 안 된다"며 "게다가 판교의 개발이익금은 판교 지역에 쓰여져야 하는데 민주당 소속 이재명 시장이 다른 곳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성남시 타선거구는 이숙정 전 의원이 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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