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오차범위내인 0.8%포인트차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5일 서울지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박 후보는 39.2%, 나 후보는 3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소속 배일도 후보는 0.4%, 기독자유당 김충립 후보는 0.3%의 지지를 얻었고, 모름-무응답은 21.7%였다.
하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563명 중 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2.3%로 41.5%의 지지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선 것이다.
앞서 이달 3일, 이 매체가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7.1%로 나 후보보다 9.1% 앞섰다. 당시 나 후보는 38.0%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나 후보의 네가티브 공세가 박 후보의 부동층의 이탈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나 후보 지원 등 여권의 결집이 가속화되면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초접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43.2%)가 나 후보(37.7%)를 앞섰다. 서울시의 운영 능력과 자질을 묻는 질문에 나 후보(42.4%)가 박 후보(39.4%)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도덕성 측명에서 박 후보(41.1%)가 나 후보(35.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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