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양화대교 놔두자는건 답답한 생각"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0-16 15: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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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양화대교.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양화대교를 전시 행정의 표본으로 보여주기 위해 놔두자는 것은 너무 답답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선거 운동 나흘 째인 이날 오전 양화대교 공사 현장을 찾아 양화대교 공사 진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현장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뒤 "아치는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안전 문제 때문에라도 꼭 설치해야 한다"며 "한쪽은 완성하고 한쪽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남겨두는 것은 이미 투입된 비용까지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쪽 교각은 넓게 한쪽은 좁게 놔두는 것은 선박 운항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운항의 안전성을 위해서라도 공사가 완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특히 이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을 징계한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공무원은 징계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시정을 끌고 가는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이성무 교수는 "양화대교의 하루 교통량이 11만~15만대"라며 "피로가 누적되서 피로곡선이 끝나는 시점에 성수대교처럼 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강유람선 김재일 선장은 "당산철교와 양화대교가 평행이 아니라서 배가 지나갈 때 방향 틀어야 하는데 물살이 퍼질 때마다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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