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D-12] 박근혜·문재인 대리전…부산 동구청장 ‘초박빙’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0-14 13:50:24
  • -
  • +
  • 인쇄

문박.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오는 26일에는 서울시장 말고도 전국 11개 기초단체장을 새로 뽑는다. 여야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볼 만한 선거구가 전국에 걸쳐 있어서다.

최대 격전지는 ‘박근혜·문재인 대리전’ 구도인 부산 동구청장 선거다. 부산시 환경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낸 정영석 한나라당 후보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 야권 단일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한나라당 텃밭이긴 하지만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반여(反與)’ 정서가 만만찮아 선거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여야는 모두 이곳 판세를 오차범위 내 ‘박빙 혼전’으로 평가한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구원투수’를 자청했다. 박 전 대표는 14일 부산 동구의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다. 13일 서울시장 선거 지원에 이은 두번째 지원이다. 악화된 부산 민심을 달래고 텃밭을 수성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에서 45%에 이르는 득표력을 과시했던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적극 지원에 나섰다. 동구청장 선거를 내년 총선의 부산 공략 교두보로 삼겠다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양천구도 관심지역이다.

한나라당은 민선 3·4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재엽 후보를, 민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으로 당선됐다가 당선무효 판결로 물러난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 김수영씨를 후보로 내세웠다. 한나라당 당내 경선에 반발, 무소속으로 나온 김승제 후보의 여권표 흡수 규모가 변수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박상규,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호복(미래연합), 한창희(무소속) 후보 등 친여 후보의 난립이 한나라당의 부담이다.

반면 강원 인제군수 선거는 야권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순선, 민주당 최상기 후보의 접전이 예상된다.

충남 서산시장 선거는 자유선진당, 민주당, 한나라당 후보의 3파전 양상이고 전북 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의 대결구도다. 대구 서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강성호,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