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한나라, ′박근혜 복지구상′ 권고적 당론채택

한나라당은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구상을 대부분 수용한 서민복지 정책을 권고적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더(The) 좋은 복지' 태스크포스(TF)로부터 '생애주기별 복지구상'을 보고받은 후 의원들로부터 박수로 추인했다.

한나라당 당헌에 따르면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한 번 결정된 사안은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하지 않으면 변경할 수 없다.

친박(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의원총회에서 몇몇 의원들이 발언했지만 서민복지 정책에 대해 별다른 반론은 없었다"며 "방향 설정을 한 것이지만 사실상 당론화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또 "앞으로 TF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재원조달 방법을 구체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생맞춤복지'를 비전으로 하는 한나라당 복지안은 생애 단계별로 ▲1단계 육아종합정책(안심하고 맡기는 보육) ▲2단계 교육희망 사다리정책 (내실있고 기회가 고른 교육) ▲3단계 일자리와 주거 보장 ▲4단계 건강과 노후생활보장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학교급식에 대한 지원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을 우선시 하되, 단계적인 무상급식 확대를 원칙으로 했다.

아울러 전면적 무상급식을 앞당기기보다는 안전하고 질 높은 친환경 영양급식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을 권고키로 했다.

보육 분야는 부모들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질 높은 보육시스템을 구성하고 취약지역부터 국공립 보육시설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이 주요 개선사항으로 선정됐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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