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8일 "`안철수 바람'과 지금 박원순 후보의 행보를 매치해보면 안 맞는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국민대학교에서 가진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소속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젊은이들에게 지지를 많이 받는데 극복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 박 후보의 지지보다는 안철수 바람이 아닐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풍'에 대해 "정치권도 반성할 부분이 많다. 그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여 불신을 받았다"고 자성했다.
그러나 "박 후보가 안철수 바람을 타고 이렇게 되었는데 민주당과 단일화나 공동정부 구성 등은 맞지 않는다"면서 "안철수 바람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많이 퇴색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가 정치 행보에 주력하고 정책 제시는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후보측에서 정책을 내놓는 것 못 봤다", "보육과 무상급식 어떻게 하겠다는 슬로건은 있지만 정책은 없다", "내가 들은 것은 `양화대교, 수중보 등 철거해라' 이런 이야기 뿐"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학보사 기자단에게 ▲대학생 생활비 부담완화 ▲청년고용 중소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청년 창업지원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이날 생활체육인들의 표심을 파고드는데도 공을 들였다.
오전에는 서울 연희동 신연중학교에서 이 지역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서울이 생활체육 도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치구별로 2개 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생활체육 동호인 단체가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때 임대료를 지원하겠다"며 "현재 개방 운영하는 공원 운동장에는 탈의실과 샤워실을 설치해 편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봉황기 사회인클럽야구대회가 열리는 신월야구장에서 시구를 했으며, 오후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대회'에 참석해 장애인 생활체육인을 격려했다.
이어 서울 중랑갑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남정아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인근 재래시장인 동원시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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