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박주영 2골' 한국, 폴란드에 2-2 아쉬운 무승부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10-07 22: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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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박주영이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폴란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조광래(5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미드필드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한 탓에 고전했다. 수비가 좋은 폴란드의 압박에 막혀 미드필드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한국은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대표팀은 이동국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우며 골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공격의 루트를 좀처럼 찾지 못한 한국은 전반 21분 기성용이 올린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골찬스를 만들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어 이동국과 박주영이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폴란드의 수비수들에게 번번히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폴란드는 전반 28분 로버트 레반도프스키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 돌파한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한국 수비수 2명의 견제를 뚫고 때린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자 레반도프스키가 큰 키를 이용해 텅 빈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전반전을 0-1로 뒤지면서 후반전을 맞은 한국은 후반 12분에 남태희와 기성용을 빼고 구자철, 서정진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후반 21분 박주영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낮게 올려준 공이 반대편으로 흐르자 서정진이 쫓아가 다시 문전으로 연결했다. 빠르게 공을 향해 달려든 박주영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0분 뒤 박주영은 또 다시 폴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서정진이 반대편에서 빠르게 달려든 박주영에게 공을 연결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박주영은 그대로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역전으로 분위기가 올랐지만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조병국이 실책으로 인해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조병국이 수비라인에서 걷어낸 공이 브와쉬치코프스키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공을 잡은 브와쉬치코프스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대표팀은 오는 11일에 있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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