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D-22] 손학규·조국·공지영...뜨거운 장외대결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0-03 17:28:29
  • -
  • +
  • 인쇄

투표.jpg

손 대표 "정권심판하자"
조국 "진보진영 힘합쳐야"
공지영 "(박원순) 화이팅"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오후 들어 투표율이 늘면서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 안팎에서는 오전부터 박영선 민주당 후보, 박원순 시민사회 후보, 최규엽 민노당 세 후보를 지지하는 유명인사들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박영선 후보 지지 유세를 위해 이날 오후 1시쯤 체육관에 도착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만나는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를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잘못된 서울시정을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박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손 대표 주변에는 박영선 후보를 비롯해 김진표 원내대표와 정세균 최고위원, 이인영 최고위원,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참여했다.

박원순 후보 지지를 선언한 조국 서울대 교수와 인화학교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 작가 등 인사들은 ‘투표 인증샷’을 찍으며 선거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날 오전 10시쯤 장충체육관을 방문한 조 교수는 “오세훈 전 시장의 실정을 개혁하는데 진보개혁진영이 힘을 합쳐야 한다. 민생 중심의 시정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지난달 30일 박원순 후보지지를 선언한 교수 및 지식인 173명 중 한 명이다.


오후 1시쯤 체육관을 찾은 공 작가는 “국민들의 염원을 잘 수렴하고 서울시의 시급한 문제들을 빨리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박원순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박 후보 옆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사실상 박원순 후보 지지 입장을 내비쳤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 지지 곁에서는 이정희 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범야권 단일후보는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현장투표 결과(40%)와 지난 1·2일 실시된 여론조사(30%), TV토론회 후 배심원단 평가(30%)를 합산해 선출되며 오후 8시쯤 공식 발표된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