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야권의 3일 통합후보 선출을 계기로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나경원 후보를 확정해 놓은 상태에서 야권의 통합후보가 선출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3주여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접어든다.
공식 선거운동은 6∼7일 후보자등록을 걸쳐 오는 13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야권은 3일 민주당 박영선 후보,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시민사회의 박원순 후보 중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최종 범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야권의 통합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맞붙는 여-무소속 후보간 대결이냐, 나 후보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대결하는 여성간 대결이냐가 결정된다. 박원순 후보가 통합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에 입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기존대로 여야 정당 후보간 대결로 치러질 개연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6일 나 후보의 선거운동을 총력 지원하기 위해 친이ㆍ친박계가 모두 참여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축키로 했다.
최종 경선 하루를 남기고 야권 후보 진영은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2일 오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출발하는 환경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뒤, 오후에는 최종 시험 관문인 한겨레신문-오마이뉴스 주최 TV토론회에 참석한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한명숙 전 총리와 함께 청계산 입구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영등포 당사에서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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