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챔스] '3박대결' 지성-주호-광용…경기는 3-3 무승부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9-28 1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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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박지성(30.맨유)과 박주호(24.바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 자웅을 겨뤘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 맞대결이었다.

박지성과 박주호는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FC바젤(스위스)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맞붙었으나 경기는 3-3으로 비겼다.

박지성은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교체 투입되었으며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둘은 30분 동안 맞대결을 펼쳤다. 더욱이 북한의 신예 공격수 박광룡(19)도 후반 3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한반도 더비가 성사됐다.

홈경기인데다 먼저 2골을 넣은 맨유는 손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졸전 끝에 비겼다. 반면 바젤은 가장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던 올드트래포드 원정에서 놀랍게 승점 1점을 챙겨 성과를 거뒀다.

전반 16분 대비 웰벡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선취골을 넣은데 이어 1분 만에 웰벡이 또 다시 추가골을 터뜨려 가볍게 2-0으로 앞서갔다. 2골 모두 바젤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온 상황에서 얻은 골이다. 첫 번째 골 장면에서는 박주호가 미끄러지는 실수를 범해 기회를 내줬다.

맨유의 승리가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으나 실점 후 바젤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맨유를 압박했다. 후반 초반 적극적인 공세로 반격을 시작한 바젤은 후반 13분 파비안 프라이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만회골이 나온 지 2분 만에 이번에는 알렉산더 프라이가 역습에서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가 바젤 쪽으로 넘어가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투입해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바젤의 기세를 꺾기에는 힘들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바젤을 결국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성과를 냈다. 동점골을 터뜨린 알렉산더 프라이가 후반 21분 페널티킥마저 성공하면서 3-2로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맨유는 후반 44분 애쉴리 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나니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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