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D-30] 박원순 "강력한 통합후보 만들자"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9-26 11: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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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5일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선 후보로 박영선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시민들이 아름다운 축제의 장으로 느낄 (야권 통합) 경선을 만들어 한나라당과 겨룰 강력한 통합 후보를 선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박영선 의원에 대해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며 후보가 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격적으로 다가온 경선 경쟁자인 박 의원과 비교해 강점을 말해달라고 묻자 박 예비후보는 "에이, 뭘 그런 걸…"하고 웃으며 말을 아꼈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마포구 성미산 마을을 찾아 "이런 마을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라며 "공동체 복원은 필수적이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미산 주민과의 자유토론 중 '오세훈 전 시장의 정책 중 반영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어받을 게 있나요"라고 되물으며 "이전 정책 중 전면적으로 돌아볼 것이 많지만 시정 연속성도 고려해 각계 전문가들과 조정·검토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건 전 시장 때부터 서울시 재정상황을 살펴보니 대선 등 정치적 시기에 예산이 갑작스레 늘어났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전시행정이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이날 별세한 고(故) 문익환 목사의 부인인 박용길 장로의 빈소를 찾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사신 분"이라며 추모했다.

박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민주당 후보가 선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된 야권 단일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기존 정치인과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른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측은 무소속인 박 예비후보가 조직력 열세 때문에 배점 비율 40%의 국민참여경선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고 TV 토론 등을 통해 진정성과 신뢰, 새로운 모습 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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