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석달전 조사와 비교해보니... 朴 지지율 하락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9-14 1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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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지자 10% 안철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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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13일 실시된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의 3차 정기 정치지표 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은 32.2%로 나타나, 지난 2월과 6월에 실시된 1·2차 조사 때의 지지율(42.1%)보다 9.9%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3차 조사는 정치권 안은 물론 장외(場外)의 주요 유력 대선 주자가 모두 포함됐다.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이사장 등 정치권 밖에 머물러 온 인사들은 그간 '대선 출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강한 부인 때문에 정치지표 조사에서 빠졌었다.

이들 유력 주자들을 모두 망라한 이번 조사의 다자(多者) 대결 구도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안 원장과 문 이사장 등이 장내로 진입하면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을 잠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2차 조사와 비교할 때 강원·제주(-25.2%포인트), 부산·울산·경남(-16.6%포인트), 인천·경기(-12.2%포인트) 등에서 크게 빠졌고, 대전·충남북(-8%), 대구·경북(-5.1%)에서도 떨어졌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각각 29.6%와 27.8%로,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30%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6월 조사에선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서울 34.4%, 인천·경기에선 40.0%였다. 또 6월 조사에선 한나라당 지지자의 62.8%가 박 전 대표를 지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한나라당 지지자의 54.8%만이 박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도 박 전 대표의 주 지지층인 50대가 50.8%(6월조사)에서 39.5%로, 60대 이상에서도 55.8%에서 44.5%로 각각 11.3%포인트 떨어졌다. 20대에선 6.8%포인트, 30대 8.6%포인트, 40대도 11.4%포인트 하락했다. 전 연령층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다자 구도에선 안 원장에게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서울 21.2%, 인천·경기 18.6%로 박 전 대표보다 각각 8.4%포인트, 9.2%포인트 낮았다. 안 원장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에선 박 전 대표가 40.4%로 안 원장(16.8%)을 앞섰으나, 지난 6월 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57%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박 전 대표의 지지가 줄어들었다. 광주·전남·전북에선 박 전 대표(15.4%)가 안 원장(15.1%)과 비슷했고,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13.8%),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11.2%)의 순이었다.

안 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자로부터 10%의 지지를 받았다. 기존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여권과 야권, 무당파의 대권주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던 지지를 안 원장이 조금씩 끌어낸 결과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지난 6월 10.2%에서 이번에 6.5%로 줄었다.

반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은 5.4%로 6월 조사(3.3%)에 비해 올랐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지난 6월 6.2%에서 3.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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