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한명숙·문재인…야권 단일화 합의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9-07 10: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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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 한나라당 후보대 범야권 후보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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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야권 단일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6일 오후 2시 단일화에 합의한 직후 서울 마포구 노무현 재단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회동을 갖고 야구너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박 상임이사와 한 전 총리, 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에 만나 이같이 합의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3인은 다가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민주’ ‘복지’ ‘평화’를 되찾는 중차대한 전환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범시민 야권 단일후보를 통해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등의 4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만남은 박 상임이사 측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하여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나 인사하고 상의하고 싶다는 뜻을 5일 문 이사장에게 전해왔고, 문 이사장이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임이사와 안 원장의 극적인 단일화에 이어 한 전 총리, 문 이사장 등과 단일화에 합의함으로써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형은 한나라당 후보와 범야권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구성됐다.

민주당은 이날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박 상임이사와 당내 주자들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경쟁력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본격화하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메가톤급 선거판이 가열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박원순-한명숙(가나다순)과 문재인, 우리 3인은 다가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민주’ ‘복지’ ‘평화’를 되찾는 중차대한 전환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의 기로라는 점을 공감하며, 다음 사항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1.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범야권과 시민이 하나가 돼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

2.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범시민 야권 단일후보를 통해 한나라당과 1: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3. 박원순-한명숙 두 사람은 범시민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이후엔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인다.

4.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범야권의 단결과 협력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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