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곽노현 ‘자진사퇴’ 압박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29 11: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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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잇달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곽 교육감 사건은 대단히 충격적이며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곽 교육감은 이런 상황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지 깊이 있고 심각하게 성찰하고 책임있게 처신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역시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곽 교육감의 인격으로 봤을 때, 또 학자적 양심으로 봤을 때 나는 곽노현 교육감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다”고 전제한 후 “문제는 2억원을 줬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했기 때문에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것이 문제”라며 “우리 정치인들은 과거의 관행도 있었지만 시대의 변화를 알아야 되고, 제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곽 교육감 파문이 서울시장 재보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나는 곽 교육감 문제와 서울시장 선거 관계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오세훈 시장이 불필요한 주민투표를 함으로써 오늘 혼란을 가져오게 한 책임이 한나라당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야권단일화를 통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본인은 온정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선의로 제공했다고 하지만 본인의 뜻과 주장과는 달리 돈을 전달하는 방법, 횟수, 동기, 금액, 현금 이런 것을 종합해 보면 그 분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동의하긴 쉽지 않다고 본다”며 “진보교육감에 대한 기대, 반부패 서울시 교육의 확립, 이런 기대가 참 성수대교가 무너진것처럼 무산되어 국민적 충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의 사회적 상규 내지는 상식에 비춰보게 되면 지금 곽노현 교육감은 변명과 주장보다는 진실에 맞게 고백을 하고 반성과 사과속에서 이루어지는 처신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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