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겁없는 신예 손흥민(19)이 명문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재물 삼아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1∼2012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변이 없다면 선발로 출장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앞서 개막전에서 고열을 동반한 몸살 때문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13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개막전 결장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반가운 사실은 손흥민이 프리시즌 10경기에 나서 무려 18골을 쏟아낸 골감각을 정규시즌에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개막전에 갑작스런 고열로 흐름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작렬하면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베를린전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어지만 팀이 2-2로 비기면서 결승골의 주역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 충분한 활약을 했다. 당시 손흥민은 함부르크 공격의 활로를 뚫어줬다. 좌-우-중앙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면서 팀 공격의 다양성을 끌어올렸고,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순간적인 드리블 돌파와 과감한 슛이 돋보였다.
손흥민의 상승세는 바이에른 뮌헨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최고의 명문클럽이다. 내로라 하는 슈퍼스타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으로 독일을 넘어 유럽에서도 최고명문으로 꼽히는 팀이다. 당연히 독일 전체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주목한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면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 유럽 전체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골을 기록했었다. 본 게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가른다면 주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함부르크는 2라운드까지 1무 1패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전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질 위기에 처한 함부르크를 손흥민이 구해낼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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