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사 대타협 물꼬 트나?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8-13 12:23:53
  • -
  • +
  • 인쇄

16.jpg

한진중공업 사측이 정리해고자 94명을 3년 뒤 전원 복직시키겠다는 새로운 안을 제시하면서 노사협상의 추이가 주목된다.

13일 한진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영도조선소 신관 회의실에서 이틀째 열린 노사정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희망퇴직을 거부하고 정리해고자로 남은 94명을 3년 뒤 모두 복직시키겠다는 새로운 안을 내놨다. 3년 후에도 회사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고자들을 복직시킨 뒤 무급휴직 발령을 내겠다는 것.

이는 지난 10일 조남호 회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밝힌 정리해고자 복직단서인 '경영정상화' 조건에서 한 발 물러선 것.

사측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조 회장의 약속을 구체화한 것이자 마지막 협상 카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조도 정리해고자 복직 방식에 대한 협상 의사를 밝히는 등 기존 강경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 말만 믿고 무작정 3년을 기다릴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정리해고자 복직 후 순환휴직 전환하는 등 탄력적 인력운용에 대해 사측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