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개혁' 손학규 "중소기업 없이는 대기업도 없다"

권도열 / 기사승인 : 2011-08-06 13: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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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대기업과 재벌들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 대표는 5일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관련 간담회에서 '동고동록 민생실천'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한국산업용재협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MRO 간담회를 개최한 뒤 대기업의 MRO 사업으로 피해를 입은 상가들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 대표는 "자본주의 경제 질서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과 영세·소상공인간의 공정한 거래 질서 및 조화로운 협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그룹이 MRO 사업을 철수키로 한 데 대해 "다른 재벌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대기업이)중소상공인 영역을 침범하는 일에 손을 떼야한다는 여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이것만이 아니라 경제구조, 질서에 대해 새로운 성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중소기업 없이는 대기업도 없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영세상인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에서 "대기업의 중소기업과 영세상공인에 대한 횡포와 특권, 반칙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재벌이 사회적 양극화와 분열의 진원지가 돼선 안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 영세상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고, 중소기업 납품단가를 후려치지 말고, 중소기업이 양성한 인력을 빼가지 말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빼가지 않는 것이 지금 대기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을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다. 기업과 국민의 공생, 양 극단으로 갈라진 나라를 공생의 길로 가기 위해 길을 찾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경제정의와 공정시장을 위한 `경제민주화특위'를 구성했으며 8월 임시국회에서 `중소상인 적합업종 보호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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