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독도문제, 개나 소나 나서"…이재오 겨냥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8-05 1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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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이 5일 독도문제와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개나 소나 나서면 개·소판이 된다"는 글을 올렸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발하며 독도를 방문하는 등 강경 행보를 하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정 의원은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이 인기영합 포퓰리즘"이라며 "쉬우니까 누구나 그것을 하고 싶은 충동에 빠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익을 위해 그것을 자제하는 것이 힘든 것"이라며 "자기 돈도 아니도 국민세금인 공금으로 폼잡는 것을 누가 못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독도 문제는 외교통상부 등 담당부처에 맡겨야 한다"며 "개나 소나 나서면 개·소판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과 이 장관은 지난 2일에도 독도문제 대응방법을 놓고 트위터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당시 이 장관의 독도 방문과 관련, "국가적인 문제를 놓고 개인장사를 하는 것은 정말 아니죠"라며 "독도문제는 감정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라 냉정하고 치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기에 개인의 인기영합이 끼어든다면 오히려 매국적인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라가 어려울 때는 서로간의 작은 차이를 줄이고 대의를 위해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며 "서로간에 손가락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맞섰다.

그는 "독도문제, 수해복구문제 등 당면한 국내외 문제들을 국민들의 지혜를 모아 하나하나 해결하기 위해 모두 조금씩 자기 주장을 줄여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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