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과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이 '독도'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
정 소장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국가적인 문제를 놓고 개인장사를 하는 것은 정말 아니죠"라고 밝혔다.
그는 "독도문제는 감정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라 냉정하고 치밀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여기에 개인의 인기영합이 끼어든다면 오히려 매국적인 행위"라고 덧붙였다.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민감한 시기에 3박4일간 울릉도 및 독도를 방문한 이 장관을 비판한 글이었다.
이재오 장관도 발끈했다. 이 장관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라가 어려울 때는 서로간의 작은 차이를 줄이고 대의를 위해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이어 "서로간에 손가락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독도문제, 수해복구문제 등 당면한 국내외 문제들을 국민들의 지혜를 모아 하나하나 해결하기 위해 모두 조금씩 자기 주장을 줄여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다시 글을 올려 "같이 존재한다는 공존은 서로를 인정한다는 거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조화를 이루며 사는게 공생"이라며 "우리의 시대 정신은 '공생'"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