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김영욱 빛바랜 동점골! 한국, 프랑스에 1-3 석패

정동철 / 기사승인 : 2011-08-03 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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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예선 1승 1패, 16강 진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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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정동철 기자]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청소년대표팀이 콜롬비아에서 펼쳐지고 있는 20세 이하 월드컵 A조예선 2차전에서 프랑스에 석패했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후반 중반 동점골을 뽑아내는 등 선전했으나 경기 막판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이광종호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온 프랑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1-4로 대패한 프랑스의 초반 공세에 고전했다. 그리고 전반 중반 선취골을 얻어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와 수비수가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골잡이 질 수누에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던 윤일록을 전방 배치시키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았고, 백성동과 김경중이 좌우측에서 활발한 날갯짓을 펼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중반부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한국은 드디어 동점골을 잡아냈다. 백성동이 프랑스 진영 중앙에서 과감한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전담키커 김영욱이 볼 앞에 섰다. 전반에도 두 차례 멋지 세트 피스 장면을 만들어냈던 김영욱은 문전 약 24~5미터 지점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인프런트슛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기세를 타면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과 불운이 겹치면서 연속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5분 게이다 포파나의 슛이 김진수의 헤딩에 맞고 굴절되어 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 시간에 측면이 붕괴되면서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에 추가골을 내줬다.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한 한국은 1승 1패로 여전히 승점 3점을 마크하게 됐다. 골득실에서 0을 기록하면서 -1의 프랑스를 앞서 조 2위 자리는 지켜냈다.

한국의 조별예선 마지막 상대는 주최국 콜롬비아다. 오는 6일 오전 10시 운명의 3차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6강행 가능성을 드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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