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92명의 사망자를 낸 노르웨이 테러의 용의자로 지목된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32)이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고 외신들이 23일(현지 시각) 전했다.
브레이빅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정부청사 폭탄 테러와 우토야의 청년 정치 캠프에 총격을 난사해 총 92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의 용의자로 검거됐다. 여기에 실종자가 아직 6명이나 있어 브레이빅이 일으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98명에 이를 수도 있다.
브레이빅은 "(이번 사고가) 끔찍하지만, 필요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변호사 게이르 리페스타트(Lippestad)가 전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브레이빅이 남긴 150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인터넷에서 찾아냈다. 이 문서는 브레이빅의 일기, 폭탄 제조 기법 등을 담고 있다. 경찰은 또한 이 문서에서 브레이빅이 이슬람·공산주의에 대한 혐오주의자이고, 이번 테러 준비를 적어도 지난 2009년 시작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브레이빅은 미국의 비밀 결사단체로 알려진 템플 기사단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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