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IN] 2011 프로야구 올스타전 관전포인트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7-22 1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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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MVP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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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군 스타들이 잠실구장을 수놓는다. 프로야구 30년사를 자축하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2006년 이후 5년 만에 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그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 주목할 점을 크게 3가지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올스타전의 백미 홈런왕 레이스다. 지난해 홈런왕에 영애를 맛본 이대호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최근 3년간 팀 성적과 달리 팬 투표 올스타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삼성이 올 시즌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을 탄생시켰다는 점, 마지막으로 올스타전 최다득표의 영애를 맛본 이대호의 MVP 가능성이다.

# 홈런레이스 '이대호 VS 최형우'

이번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는 웨스턴리그에서 이병규, 조인성, 강정호, 최진행이 출전하며 이스턴리그에는 박정권, 최형우, 이대호, 강민호가 출전한다. 이들 가운데 기대되는 슬러거는 홈런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와 최형우다. 이대호는 현재까지 홈런 20개를 때려냈으며 최형우가 19개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과연 기록대로 이대호와 최형우가 홈런레이스 우승자가 될지 제3의 거포가 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삼성, 명가의 부활…두산의 몰락

올스타전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가운데 유독 파란색 유니폼이 많다. 삼성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한 팀으로 굴욕을 맛봤으나 5명을 배출하면서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특히 삼성의 에이스 차우찬은 이스턴리그 투수 1위에 올라 웨스턴리그 1위를 차지한 '괴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내야수에는 박석민과 김상수, 외야수에는 최형우와 박한이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올스타전에 나선다.

반면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올스타를 배출했던 두산은 '올스타 베스트10' 30년 개근의 꿈이 무너졌다. 두산의 올스타로 유력했던 김현수가 전준우에게 6000여표 차이로 뒤져 이스턴리그 외야수부문 4위를 기록했다. 두산의 올스타전 굴욕은 팀 성적의 몰락에 있다. 올시즌 우승후보로 꼽힌 두산은 부진으로 4강 경쟁에도 크게 뒤져있으며 임태훈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며 이미지가 실추된 것도 한 몫했다.

지난해 8자리를 휩쓸며 야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롯데는 4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0을 최다 배출했지만 이번에는 이대호, 홍성흔, 강민호, 전준우 등 4명이 선정돼 KIA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 이대호의 MVP 가능성

올스타전에서 투수들은 긴 이닝을 던지지 않아 MVP 수상에 불리하다. 여러 투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3이닝 이상 던지기 어렵고 후반기 등판을 위해 전력 투구를 할 수 없는 불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올스타 선발투수인 류현진과 차우찬이 전력투구를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역대 투수 MVP는 1985년 김시진과 1994년 정명원 등 단 두 명뿐, 올해에도 타자에서 MVP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대호는 현재까지 홈런, 최다안타, 장타율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도루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있다.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올스타전 활약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스타전이 축제인 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투수전보다는 화끈한 타격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김광현이 선발 등판하면서 0.1이닝 6실점으로 화끈한 팬서비스를 했으며 류현진 역시 홍성흔과 가르시아에게 홈런을 선물했다. 올해에도 투수들의 팬서비스가 이어진다면 가장 방망이가 뜨거운 이대호에게 MVP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한편 최고의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재미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장외행사로는 프로야구 30년 회상 터널을 제작하여 프로야구 3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준비되어 있다.

또 타자 중 최고 구속을 겨루는 타자 스피드킹 행사도 새롭게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한 선수당 3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강견으로 꼽히는 최정, 김상수, 양의지, 김현수, 이진영, 정성훈, 유한준, 신경현 등 총 8명의 선수가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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