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 프라임센터(사무동) 상층부의 이상진동 사태로 판매동에 자리한 CGV강변점이 직격탄을 맞았다. 사무동과 판매동은 별도 건물이나 서로 연결돼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감독 마이클 베이), 관객 600만명을 모은 한국영화 '써니'(감독 강형철)가 한창 상영 중이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감독 데이비드 예이츠)의 개봉을 1주여 앞둔 날이었다. 평일에도 4000~5000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태로 입주자와 시민들이 건물에서 대피한 데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당국의 퇴거명령이 떨어지면서 이 영화관에는 정적이 감돌게 됐다.
당국의 안전진단 결과 건물 구조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퇴거조치가 하루 먼저 해제되면서 극장도 7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상진동의 원인 중 하나로 이 극장 4D 상영관의 진동 소음이 지목되면서 이 상영관은 당분간 사용 제한 조치를 받게 됐다. 더욱이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이 이 극장을 찾는 것을 외면하면서 7월 두 번째 주말 매출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사태가 진정되면서 16일 현재 CGV강변점을 찾는 관객 수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극장 관계자는 "주말 이후 관객 수가 점점 늘어나 예년의 70%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주말을 기점으로 80% 이상 회복해 이달 말 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CGV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출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관람일 기준으로 22일까지 강변점의 영화를 예매하는 관객에게 CJ 원카드 또는 CGV 멤버십 카드를 더블 적립해주고, 2매 이상 예매시 CGV콤보를 무료로 준다. 또 24일까지 무료 주차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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