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600만 명 시대를 맞은 한국프로야구가 늘어나는 관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구장의 시설과 환경 개선이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프로야구는 한 경기당 1만3000여명의 평균관중이 경기장을 찾고 있지만 국내 야구장 시설과 환경은 늘어나는 관중에 비해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이를 객관화하기 위해 국내 8개 프로구단이 사용 중인 7곳의 야구장 주요시설 및 환경을 조사해 '좌석편'을 발표했다.
KBO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들의 야구장 신축 및 리모델링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프로구단은 팬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관람환경과 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O는 향후 화장실 및 주차장, 대중교통 연계 등의 야구장 주변환경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천차만별인 구장별 좌석 간격을 조사했다.
국내 프로야구장 관중석의 옆 좌석간 간격을 조사해 본 결과, 광주구장의 좌석 간 간격이 2cm로 가장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최근에 관중석을 리모델링한 목동구장과 문학구장의 좌석 간 간격이 5.5~10cm로 조사돼 타 구장들과 비교할 때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력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주 관람객인 20~30대 남자의 평균 신장과 체중이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좌석 간 간격이 좀 더 넓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일반석에 팔걸이와 컵받침이 없어 장시간 야구 관람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휠체어석과 노약자, 장애인석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