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중동 모래바람' 잡고 런던으로

김태영 / 기사승인 : 2011-07-08 12: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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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오만과의 첫 홈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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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영 기자]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올림픽 대표팀 앞을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이 막을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 조 추첨에서 '죽음의 조'인 A조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함께 속했다.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이 예상된다. 반면 일본은 바레인, 시리아, 말레이시아와 함께 C조에 편성돼 우리보다 한결 수월한 입장이다. B조에는 호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가 속했다.

대표팀은 중동 3개 팀과 한 조에 속한데다 올림픽대표팀 간 전적에서 아우디아라비아와는 1무 1패, 카라르와는 2무 1패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다만 오만에는 2연승을 거뒀지만 중동 원정길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거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표팀은 오는 11월 23일 카타르 원정경기를 치른 나흘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홈경기를 갖는 등 일정 역시 만만치 않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1일 오만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 14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어차피 최종 예선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며 "중동 원정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최종 예선은 각조 1위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위를 차지한 세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조 2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을 제외한 나머지 두 팀이 먼저 대결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2위 중 최상위 팀과 일전을 벌여 승자가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 팀과 런던행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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