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손학규 ＂한·중 주도로 9·19 공동성명 이행 가능＂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중국 방문 이튿날인 5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수립을 실현하기 위한 해결 방안은 한·중 양국의 주도로 2005년 6자회담에서 채택한 '9·19 공동성명'"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북경 인민외교학회를 방문해 만찬사를 통해 "9·19 공동성명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기본 정신을 담고 있고 북핵 폐기, 북·미 및 북·일 관계정상화, 대북 경제협력 등 행동으로 실천할 기본계획"라고 말했다.

그는 "9·19 공동성명의 이행이 주춤하고 있으나 한·중 양국이 긴밀히 조율하고 노력하면 빠른 시일 내 이행 과정이 재개될 수 있다"며 "북한 역시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핵개발과 도발적 행동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권 10년 동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된다는 것이 나와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 대표는 장즈쥔(長志軍) 중국 외교부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문제, 특히 북핵 문제, 남북관계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중국 경제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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