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지난 4일 해병대 2사단 강화군 해안 소초에서 K-2 소총을 난사해 4명을 사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김 모 상병(19)이 부대에서 일반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관심사병은 입대 전 인성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오거나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병사들을 말한다.
김 상병은 사건 당일 아침 소대장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원과 원만한 관계를 하지 못하다는 것이 면담 내용이다.
군 관계자는 "김 상병의 총에 맞은 권승혁 일병(20)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공손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상병의 사물함에서 발견된 메모장에는 '내가 싫다. 문제아다. 나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반항했던 사회성격이 군대에서 똑같이 나오는 것 같다. 선임들이 말하면 나쁜 표정 짓고 욕하는 내가 싫다'고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병이 작심하고 특정 인물에게 발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사병의 총기 난사에 내무반에 있던 권 일병과 박치현 상병(21)이 사망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 사병을 제지하던 권혁 이병이 부상을 당했다. 또 이승훈 하사(25)는 부소초장실에서 이승렬 상병(20)은 내무반 밖 전화부스 인근에서 나오다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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