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축구 국가대항전 코파아메리카에서 강호들의 스타트가 순탄치 않다.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와 비긴데 이어 우승후보 브라질 역시 약체 베네수엘라와 승부를 내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브라질은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라 플라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2011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2007년 대회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홈팀 아르헨티나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에 반해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9위로 약체다.
당연히 브라질이 승점 3점을 챙기는 모습이 예상됐다. 경기양상은 예상대로 일방적인 브라질의 우세였지만 가장 중요한 골이 나오지 않았다.
승점 1점에 그친 브라질은 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베네수엘라보다 낫다는 파라과이, 에콰도르와의 경기에 적잖은 부담을 갖게 됐다. 이에 반해 베네수엘라는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면서 성공을 거뒀다.
브라질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축구를 내세웠지만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뚫지 못했다. 베네수엘라의 수비는 예상보다 안정적이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다 실바(19·산투스), 호비뉴(27), 알렉산더 파투(22·이상 AC밀란), 루시우(33·인테르밀란), 다니 알베스(28·바르셀로나) 등 베스트 전력을 풀가동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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