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달 27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직후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손 대표는 이번에는 시진핑(習近平·습근평) 총서기 후보 겸 중국 국가 부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北京)과 충징(重慶)을 다녀온다.
이용섭 대변인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중 목적은 MB정부 들어서 취약해진 한중관계를 개선하고 양국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일본방문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방중기간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 장즈쥔 외교부 당위서기 겸 상무부 부장 등 중국 지도자들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대북 문제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 부주석과의 면담은 한중 양국의 미래지도자 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시 부주석은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선출되면서 사실상 차기 주석이 확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대표의 이번 행보는 과거 정의와 복지를 강조한 민생행보에 이어, 대외활동을 통한 주변국 지도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외연 확대에 주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