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강원의 한 오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DB]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지난해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서 만 15세 이상 외국인(1만 3천 5백 명)과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6개 부문(기본 항목, 고용, 보건 및 정보화, 한국생활, 한국어 능력, 체류사항)과 한국계 외국인 중 방문취업(H-2)과 재외동포(F-4) 체류자격 소지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실시한 '2018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취업한 외국인이 6년 사이에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과 법무부가 작성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취업한 외국인은 88만4천명(100명 단위에서 반올림, 이하 동일)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를 처음 작성한 2012년보다 18만6천명(26.7%) 늘었다.
단기체류자격으로 입국해 불법체류 중인 이들은 제외한 조사 결과다. 외국인 취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임금 수준도 상승했다.
▲사진=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강원의 한 오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DB]
2012년에는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69.6%가 월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을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49.5%가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12.7%가 300만원 이상을 받아 과반이 월급 200만원 이상이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최근 약간 상승했으나 전체 근로자와 비교하면 매우 낮았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 35.6%로 전년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52.6%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11.8%는 고용보험 가입 여부를 모른다고 응답했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제외한 국내 전체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2017년 기준 8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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