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정부, 댐 붕괴 피해 라오스 긴급구호대 파견…政, 구호품 현지 도착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07-29 17: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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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의료 15명, 지원 5명 구성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현지 파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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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오스 남부에서 참파삭 주 팍세공항에 지난 28일 도착한 우리 군 수송기에서 정부에서 보낸 구호품을 내리고있다. [제공/연한뉴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SK건설 등이 시공 중인 수력발전댐이 지난 23일 붕괴하면서 수백 명이 실종되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라오스 남부에서 아타프 주에서 홍수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한 한국 정부의 구호품이 28일 처음으로 현지에 도착했다.


사고 발생 5일 만인 이날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께 아타프 주와 가장 가까운 참파삭 주 팍세공항에 우리나라 군 수송기가 도착했다.


담요 1천200여 장과 대한적십자사의 위생 키트 200여 점, 댐 시공사인 SK건설의 의류 등을 가득 실은 군용기는 이날 오전 8시 서울공항을 출발해 필리핀을 경유한 뒤 라오스로 들어왔다.


이번 수송 작전을 지휘한 이유겸 대령은 "연료 보급차 필리핀을 경유, 약 9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국가를 돕는 데 한몫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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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오스 남부에서 참파삭 주 팍세공항에 지난 28일 도착한 우리 군 수송기 [제공/연한뉴스]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구호품은 29일 오후 2시 아타프 주 청사에서 신성순 주 라오스 대사와 렛 사이아폰 아타프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재난 당국에 전달된다. 구호품에는 담요 1200여장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와 SK건설이 각각 제공하는 위생키트 200여점, 의류 등의 민간 구호물자도 포함됐다.


또 정부는 또 29일 의료인력 15명, 지원인력 5명으로 구성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긴급구호대 파견은 지난 2014년 12월 에볼라 대응 이후 의료팀 단독으로 구성되는 활동은 두 번째 사례다.


이날 오후 5시께 구호대와 함께 의료기기 등을 실은 군 수송기 2대가 팍세 공항에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구호대는 의료기기 등을 실은 군 수송기를 통해 라오스 팍세공항에 도착한 후 30일 수해현장으로 이동해 열흘여 동안 현지에 머물며 피해지역 주민의 감염병 예방과 치료 등 구호활동을 펼친다.


이에 대해 라오스 참파삭 주 대외협력 부국장은 "한국 정부가 이렇게 물품을 전달해준 데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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