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UAE와의 군사 MOU, 국무회의 통과됐다"…MB책임론 제기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8-01-10 1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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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헌법 위반 내용까지 추진…나라 팔아먹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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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지난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DB]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0일 이명박(MB) 정부 당시의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자신이 책임지기로 하고 비공개 군사 양해각서(MOU)를 UAE와 체결했다'는 언론 인터뷰와 관련, 김 전 장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MB 책임론'을 제기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 전 장관이 MOU 체결을) 시인하면서 자기가 몰래 개인 차원에서 한 일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MB가 알고 있고, MB의 지시로 한 것'이라는 말을 빼 버리고…"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것(MOU)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며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을 갖고 자기(김 전 장관)가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사태를 푸는 과정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고, 잘 안 돼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방문했는데, 그 두 사람의 UAE 방문 사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했다"며 "방문한 이유가 겉으로는 강연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랍에서 지금 이 전 대통령 불러서 강연을 들을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사태를 직접) 수습하러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MB 자서전'을 거론하면서 "자서전에 '이 문제(원전 수주)와 관련해서 프랑스의 약점은 이란이다. 아랍에미리트의 군사적 적대국인 이란과도 프랑스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 약점을 강조해서 계약을 우리 쪽으로 가지고 오게 만들자'라는 대목이 나온다"며 "모두 다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내용이라서 결과적으로는 (UAE에) 군사적으로 무엇을 보장해 주는지 자세히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MB)이 헌법에 위반되는 내용까지도 해 가면서 일을 추진한 것"이라며 "정말 나라를 팔아먹을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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