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고액연봉의 꿈을 가지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이 은행권의 하반기 공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한 우리은행에,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은 잇따라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을 늘렸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신규채용은 모두 1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반기 가장 먼저 채용 스타트를 끊은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보다 규모를 늘러 300명을 뽑는 전형을 진행 중에 있다. 원서 접수는 이달 22일까지다.
KB국민은행은 7일부터 20일까지 500명 안팎의 규모로 신입행원과 전문직무직원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지난해 하반기 240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6일 채용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신입행원을 450명 뽑기로 결정했다.
18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으며, 분야별로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투자은행(IB)·자금운용·리스크 ▲기업금융·자산관리(WM) ▲개인금융 등으로 나눠 채용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분야별 채용 이후에도 전문직, 장애보훈 인력을 추가로 뽑아 올해 모두 810여명을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IBK기업은행도 하반기 공채에 대해 “250명을 뽑는 채용공고를 내고 20일까지 서류 전형을 실시한다”며 “지난해보다 60명 정도가 늘어난 규모”라고 전했다.
한편,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지난해 하반기 채용인원인 140명, 150명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좀 더 늘리는 규모로 채용을 각각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사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 대학생은 "이번 공채에 채용 인원이 확대된 사실이 반갑고 각 회사에 맞는 채용기준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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